
4/8(일) 2년지기 팀 동요님과 2층에서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온 옥진님과 함께 병문안 잘 다녀왔습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저희를 무척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옥진 "할머니 안녕하세요. 지훈이 형 어이구 어이구 아팠지?. 고생 많았네..밥 잘먹고 얼른 나아서 동백원에서 만나야지." 할머니.."어제까진 고통스러워서 말도 못하고 가슴 아팠는데 밥이랑은 잘 먹어요. 엄마가 과일이며 이것 저것 잘 챙겨다 줘서 잘 먹고 있어요. 이렇게 멀리 까지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옥진 "아~지훈이 형이 밥도 잘먹어요? 어이구 그래야지요..밥을 잘 먹어야 얼른 낫지요. 할머니도 밥 잘 챙겨드셔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수술 후 마취가 깨었을 때 고통이 너무 심하여 괴로워 하며 안대를 빼려고 했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할머니는 손자를 말릴 수 없어 의사 선생님 6분이 달려와 어쩔 수 없이 팔과 다리를 묶어야만 했답니다. 침대위에 묶인 상황이 너무 무서웠나봐요. "선생님 살려주세요" 라고 울며 몇번이나.. 할머니가 말씀하시며 목이메여 우시는데..정말 가슴아프더라구요. 말을 못하는 손자가 오죽 아프고 무서웠으면 선생님 살려달라고 와쳤겠냐며 손자의 손을 꼭 잡아줍니다. 지훈님을 아껴주고 걱정해주고 늘 생각하며 지지해 주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오늘은 회복이 되어 좋아보였어요..저희와 파이팅도 하고 윙크도 하고ㅎㅎ 동백원에 생활하며 손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고 걷기도 잘 한다며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농담처럼 "지훈씨 우리랑 동백원에 갈까요?" 그러자 몸을 일으키려 하더라구요.ㅎ 화요일 퇴원하면 생일 잔치도 하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4/6(금)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내장을 오랫동안 앓아와서 예견된 수술이기도 했지요. 힘든 수술 잘 하고 고통 잘 견뎌내준 지훈님에게 용기와 응원 많이 많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