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월요일밥에 건호가 뇌전증을 해서 화요일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는데 심심했는지 1층에 와서 같이 놀면서 사진 한컷 찍었어요.
건호가 뇌전증을 하고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스럽고 꼭 안아주고 싶은데요.
건호가 뇌전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 또한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파 기분이 다운 되어 있지요.
친동생도 아니고 동백원에서 만나 인연이 되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정이 들었는지 저의 친동생처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와 자기의 하루 일과를 얘기하고 저의 하루 일과를 꼭 물어보고 가끔 주말에 자기방에 놀러가면 형 오늘은 뭐하고 보냈어!라고 물어보면 저는 하루일과를 말해줍니다
이런것이 바로 끈끈한 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우리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항상 배려하며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높임말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먹을것이 있으면 먹어봐 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참 기특하고 배려심 많은 동생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1층에서 간식을 먹으면 저한테도 같이 먹자고 말을 하는데 제가 거부하면 화를 내면서 먹으라고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1개정도 먹고 말면 맛있어라고 물어보면서 또 먹으라고 합니다.
간식을 다 먹고나면 또 스마트폰으로 게임 및 어린이프로 동영상을 보여주고 찬양을 들려주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 때가 있어요.
이렇게 건호랑 하루를 보내고 있으면
건호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도 큰 힘과 용기를 얻어 포기하고 싶었던 것을 다시 하게되고 서로에게 화이팅 하자고 말합니다.
이래서 우리는 사이좋은 의형제라고 생각합니다. 잘 나온 사진을 고르다보니 건호가 눈을 감고 찍은 사진을 골랐네요. 너그러운 양ㅎ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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