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시작되고 가장 춥다는 오늘이지만 선임씨의 외출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곳이면서 가보지 못한 곳으로 목적지를 정하기로 하여 넌지시 예울마루 앞에있는 장도섬으로 가보자고 하자 선임씨 바로 "응"~ 차에 탑승하고 부리나케 달렸습니다. 점심도 코로나로인해 식당에서 먹기가 힘드니 포장해가서 섬에서 먹을건지 묻자 그것도 "응"~ 아주 합이 잘 맞습니다.~ 예울마루 앞에 도착하여 장도로 가는 다리를 보니 바람이 씽씽붑니다. 아.저길 건너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갈팡질팡하다가 저도 가보지 못한 곳이니 추워도 가보자하고는 부지런히 휠체어를 밀며 전진했습니다. 점점 짧아져가는 다리를 뒤로 걷다보니 장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춥다보니 동산에있는 공원까지는 가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기로하였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선임씨와 이런 말 저런 말을 나누며 김밥을 먹는데 이제사 덜 추운지 말문이 트인 선임씨가 하는 말이 "나 학교다닐 때 병은이랑 태영이랑 여기 와봤어"라고 합니다. 아 이런..여기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작년에 여명학교 전공과에서 왔다구하네요.~ㅎㅎ 아~순간 얼굴에 닿는 바람이 더 추웠습니다. 그래도 선임씨덕에 처음으로 온 장도의 멋진풍경과 은빛바다 참 멋지고 시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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