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하고 몇 일 뒤 일찍 하교를 한 오후시간에 듬직이, 탱이와 함께 외출을 하였습니다. 조금씩 내리던 비가 출발을 하자 주룩 주룩 많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비가 우리를 막을 수는 없죠.~~ 차에서 듬직이와 탱이는 서로 신이 났음을 각자의 행동으로 표현을 해 주었습니다. 듬직이는 환한 웃음으로 태영이는 신나게 고개를 흔들어 대며... 빗 속을 뚫고 도착한 곳은 상암에 위치한 일등반점이었습니다. 진준석 사장님께서 듬직이의 책을 읽으시고 듬직이를 보고 싶어하셔서 얼굴도 뵙고 듬직이가 좋아하는 짜장면도 먹으로 온 것이지요.~~ 예의바른 듬직이 처음 뵙는 사장님께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데 마침 삼혜원의 형아도 일등반점에 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삼혜원 아동들에게 중화요리를 후원해 주셨다고 하더군요. 오늘이 짜장면을 후원해 주는 날인데 마침 저희들도 비슷한 시간에 온 것이었죠.~ 형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장님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직접 만들어주신 짜장과 탕수육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돌이 태영이는 맛있고 고맙다는 답례로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꼬맹이들 귀엽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 다음에 또 뵙겠다는 말을 뒤로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오늘 듬직이와 태영이는 예뻐해주시는 후원자가 한분 더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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