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원에서는 매년 만 45세 이상 입주자 분들과 어버이날 무엇을 할 지 계획을 세워 나들이도 다녀오고 외식도 합니다.
인근 공원이나 관광지를 둘러보고 밥 한끼 나누는 소소한 일정이지만, 우리 어르신들과 손 맞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하루를 보내고 나면 가슴 저 밑바닥부터 따뜻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올해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미디어 아트 관람 계획을 급히 취소하고 여수-고흥 연륙교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5개의 다리 중 네 번째 다리를 지나 휴게소에 잠시 내리니 마창수 님은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고,
이상규 님은 함께 못 왔지만 매일 고생하는 식당 조리원 선생님들을 위해 음료수까지 구입하셨습니다.
배영숙 님은 맛있는 것 사먹으라며 주머니에 고이 접어두었던 천원짜리 지폐를 꺼내어 손에 쥐여 주십니다.
내리사랑 이라더니, 우리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과 그 마음에 오히려 직원들이 사랑을 받는 날! 동백원의 어버이날은 이렇게 입주자 분들의 마음과 직원들의 마음에 오작교가 놓이는, 참 아름답고 감사한 날입니다.
우리 동백원 입주자분들 함께여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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