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원 잔디밭에 자리한 느티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눈에 들어와 점심시간 동백원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잔디밭에 들어가는 길목에서 반기는 노란 국화가 가을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가을이라니, 생각하며 걷다보니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우뚝 서있습니다.
아, 진짜 가을이다.
그렇게 한바퀴 둘러보고 사무실에 들어가려다 보기만 해도 탐스러워 보이는 국화가 눈에 들어와 가까이 얼굴을 맞대니 한송이 한송이가 퐁퐁퐁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살짝 만져봤는데 보들보들함이 완전 사랑입니다.
이렇게 완연한 가을, 만추. 겨울 추위가 오기 전에 가을을 만끽하는 오늘 하루입니다. 가을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 아쉬운 마음에 멀리는 가지 못하고 내일 하루 더 동백원을 거닐어 볼까 합니다. 모두들, 가을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