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성장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동생들을 사랑하는 언니 요정이 살고 있었어요. 이 언니 요정은 항상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배려하는 마음이 깊어 많은 요정들의 사랑을 받았답니다. 언니 요정은 먹을 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어느 날 언니 요정은 "나 퐅죽 먹고 싶어" 라고 말했죠 그래서 동생 요정들은 사랑하는 언니 요정을 위해 팥죽을 직접 요리해서 주기로 하였답니다.
그리하여 거울요정은 벌레 먹은 팥을 열심히 골라내어 예쁜 팥을 준비하고, 냄새요정은 팥을 삶고 팥의 떫은 맛을 제거하고 단백한 맛을 내기 위해 체에 껍질을 걸러 냈죠
침요정은 쫄깃 쪽깃한 면발을 준비하기 위하여 온몸이 젖도록 열심히 침을 흘려가며 반죽을 했지요.~
냄새요정은 열심히 반죽을 밀어 이가 없는 언니 요정이 먹기 좋도록 얇은 면으로 만들었답니다. 드디어 팥죽이 끓어 맛있는 냄새가 온 마을에 펴졌답니다. 그때 냄새요정은 소리쳤어요. "으~ 냄새!, 맛있는 냄새" 기대했던 언니 요정은 동생들이 만들어준 팥죽에 감탄을 하며 한 그릇을 순식간에 맛있게 먹었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침요정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으려고 그릇째 마셨죠.ㅎㅎ
이 소문를 듣고 이웃마을에 사는 왕자님이 말했어요. 저도 맛있는 팥죽을 맛볼 수 있을까요? 이웃마을 왕자님에게까지 팥죽을 나눠 주었더니 왕자님도 팥죽맛에 감탄하여 누가 만들었는지 궁궁해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성장마을 요정들은 팥죽 한그릇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