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듬직군이 중학교에 입학한 해입니다. 사진 속 모습처럼 앳된 얼굴에 손과 발은 여전히 작고 어리기만 할 줄 알았는데 어느 새 보장구가 맞지 않을 정도로 크게 커버렸습니다.
이런 보장구를 착용하고 학교를 다녀오면 복숭아뼈 부근에 작은 상처들이 발견되고 간혹 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씩씩한 듬직군은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켜보는 사람도 아파보였는데 본인은 오죽했을까요~
최근, 이러한 듬직군의 사정을 알게된 한 후원자분께서 흔쾌히 도와주시게 되어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업체에 방문하여 드디어 새로운 보장구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보장구를 맞추기 위해 2023년 4월 14일 오전 08시 10분 드디어 동백원을 출발했습니다. 음악을 틀자 공기반, 소리반, 설렘반, 신남반으로 몸을 주체하지 못하던 듬직군은 잠이 들었습니다.....
약 1시간 뒤, 배출과 휴식을 위해 남원 춘향 휴게소에 도착하자 살며시 눈을 뜨며 상큼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네, 간식을 사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잠시 후, 내 돈으로 사온 호두과자와 콜라를 먹으며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함께 간식을 먹어가며 12시 45분, 경기도 안산 세움메디케어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듬직군은 책상 위에 놓여있는 수 많은 보장구들을 보며 신기한 듯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이내 발 사이즈에 맞춰 보장구를 제작하게 되는데 사장님께서 듬직군을 세워줄 수 있는지 부탁하여 기립도 해보고 발목과 무릎 등에 펜으로 이것저것 자세한 표시를 해가며 정성껏 맞춤 제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약 1시간, 맞춤을 위한 측정이 끝나고 10일 뒤, 동백원으로 제품을 배송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오랜시간 제작을 위해 힘써주신 사장님께도 감사하고, 오랜시간 후원을 해주신 김O경 후원자님께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화이팅하겠습니다. 임듬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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